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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리 위에 문화, 옷 속의 이야기’

심영숙 ‧ 김세아 모녀 미용장, 다문화 전통복과 업스타일 전시회

‘머리 위에 문화, 옷 속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심영숙‧김세아 모녀 미용장의 업스타일 개인전이 지난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청주시 정스갤러리 4층 전시홀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전시는 미용이라는 기술을 넘어 문화와 예술, 세대 간 감성의 교류를 담아낸 의미 있는 자리였다는 평이다.

심영숙 미용장(47기)은 30여 년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용성과 완성도를 갖춘 업스타일을 선보였고, 김세아 미용장(51기)은 기능대회 출신다운 정교한 손기술과 젊은 감각으로 창의적인 업스타일링을 구성해 세대 간 미적 조화를 드러냈다.

심영숙 미용장은 “오랜 경험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감각의 영역이 있는데, 딸의 신선한 시선과 조언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업스타일이 어렵게 느껴지더라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믿고 자연스럽게 표현해보셨으면 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에는 6개국 다문화 여성들이 소장한 전통복도 함께 소개되었다. 한국의 왕과 왕비복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태국, 몽골, 베트남 등 다양한 국가의 전통의상이 전시되어, 복식문화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관람객들에게 전달했다.

심영숙 미용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다문화 여성들이 자신의 전통을 자랑스럽게 느끼고, 스스로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존재인지 깨닫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했다.

모녀 기능장이 세대의 시선으로 풀어낸 업스타일의 미학과 다문화 전통복이 전하는 문화적 깊이가 어우러진 이번 전시는, 미용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정체성과 예술성을 담아내는 문화적 표현임을 보여주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

<뷰티라이프> 2025년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