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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라이프 창간 27주년, 28년의 세월
글쓴이 : 뷰티라이프 날짜 : 2026-06-23 (화) 15:30 조회 : 197

Editor's Letter(2607)


뷰티라이프 창간 27주년, 28년의 세월


기자가 뷰티라이프를 창간한 첫 호는 지난 1999년 7월호입니다. 봄부터 창간 작업을 시작하여 여름에 결실을 맺었습니다. 젊기도 했지만 미용계를 위한, 절실한 잡지를 창간해야겠다는 일념으로 밤을 지새우고 고민했었던 시간이, 세월이 주마등처럼 떠오릅니다. 창간 당시 미용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선풍적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IMF를 이겨내고 미용계는 중흥을 맞이하는 시기이기도 했습니다.


이제 이번 7월호가 뷰티라이프 창간 27주년 기념호, 통권 325호째가 됩니다. 햇수로 28년, 325번 매달 빠짐없이 발행해왔다는 데 자부심도 느끼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도 막중한 힘으로 다가옵니다. 더구나 요즘은 잡지의 시대는 갔다고 아무렇지 않게 말들을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믿습니다. 아무리 과학이 발달하고 첨단시대가 오더라도 농사일은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오히려 농사일이 사회를 이루는 근간임을 알아줄 날이 온다는 것을. 산업사회가 발달할수록 인간의 본성을 찾는 인본주의가 결국은 도래하고 말았다는 역사적인 사실을, 물론 잡지의 근본이 문화를 이루는 주류라는 인식에 얼마나 동의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긴 합니다.


아무튼 뷰티라이프는 묵묵히 그 길을 걸어왔고, 그간 많은 난관에 부딪쳐왔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그 난관을 극복하고 지령을 늘려왔습니다. 어디 이것이 뷰티라이프의 힘으로만 되어진 일이었겠습니까. 거기에는 뷰티라이프의 초심을 믿고 묵묵히 곁을 지켜준 우리 미용계의 많은 분들이 계셨기에 가능했다고 뷰티라이프 가족들은 믿고 있습니다.


뷰티라이프와 언제나 같이하는 ‘뷰티라이프사랑모임’ 식구들은 물론 미용계 각 분야를 책임지고 연재를 맡아오고 계신 연재진들, 매달 표지를 연출하고 계신 미용인 분들, 미용계의 다양한 인터뷰어 분들, 문화 꼭지를 매달 채우고 계신 예술인 분들 그리고 무엇보다 광고로 뷰티라이프를 후원해주시고 계신 분들, 잡지가 나오면 충고와 격려를 아낌없이 해주시고 계신 분들, 제언과 제보로 뷰티라이프를 살찌우고 계신 분들이 진정으로 뷰티라이프에 생명을 불어넣고 계신 주인공들입니다.


시대는 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이 사실을 절실하게 깨닫고 있습니다. 변화의 물결이 서서히 적응하려고 노력도 하고 있습니다. 다만 초심은 잊지 않겠다는 약속을 다시금 합니다. 지금까지 믿고 동행해오신 만큼 그 믿음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도 다시금 굳게 다짐해 봅니다.


철부지 사랑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고

보고 있으면

안고 싶고

안고 있으면

활화산 같은 사랑


예전엔 그랬었네


뜨거운 사랑 앞에

부러울 것이 없었네

사랑의 상처는 영광

푸르스름하게 빛났네

고양이 눈처럼 빛났네


세월은 구름 가듯 흐르고

사랑도 흩어지네

희미한 시력처럼


등 긁어주는 사랑이

최고라는

헛헛한 마음 한 켠

안아서 녹여주는 사람이

로또라는

지금도


때깔나는 사랑을 꿈꾸는

우리


이완근(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뷰티라이프> 2026년 7월호, 창간 27주년 기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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