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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한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인가?
글쓴이 : 뷰티라이프 날짜 : 2024-04-02 (화) 12:12 조회 : 1626

Editor's Letter

 

누구를 위한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인가?

 

대한미용사회중앙회(회장 이선심)는 지난 3월 5일 중앙회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날 이사회를 개최하면서 중앙회 직원이 이사들께 사진 촬영 금지를 여러 번 주문했고, 이사회 자료도 반출하지 못하도록 전부 회수해 갔다는 것입니다.

 

이사회의는 대한민국 미용인을 대표하여 회장단과 이사들이 참석, 미용사회의 중요 현안을 의논, 의결하는 자리입니다. 그런데 이런 주요한 직무를 수행하는 이사들이 이사회의 자리에서 사진은 촬영할 수 없고 이사회 안건이 담긴 자료는 밖으로 가져가지 못하도록 제지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행태가 중앙회 이사회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행해졌다고 합니다.

 

대한미용사회중앙회의 주인은 두말할 필요도 없이 전국의 미용인입니다. 더구나 이사는 미용인을 대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이사회의에서 결정한 사항을 회원들에게 알릴 권리와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 막중한 자리에 있는 이사들에게 이런 상식 밖의 요구를 하는 것은 회원들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 이사는 분노를 표출합니다. 공산주의 국가도 아니고 여기는 엄연한 대한민국, 민주국가인데, 중앙회는 무엇이 무서워서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일까요?

 

이날 이사회에서는 경남 양산지부의 감사요청을 중앙회가 직접 하겠다는 결정에 경남도지회가 거세게 반발했다고 합니다. 지부는 지회의 산하단체입니다. 지부는 지회의 지휘, 감독을 받도록 있도록 규정되어 있는데, 중앙회의 이 같은 독단적 결정은 도지회의 위상을 중앙회가 스스로 무시하는 처사라는 지적입니다.

 

이날 의결한 내용 중 진정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다가오는 5월 21일 미용인골프대회를 중앙회 차원에서 개최한다는 것이라고 한 이사 분은 말씀하십니다. 끝을 알 수 없는 사회적 불황으로 문을 닫는 미용실 숫자가 늘고 있으며, 지회, 지부를 탈퇴하는 회원들이 많은 시점에 굳이 미용인골프대회를 열어야 하는 이유가 있는냐는 것입니다. 더구나 5월 달은 지회 총회가 있는 달이기도 합니다. 5월 21일 한 도지회의 총회가 예정되어 있었는데, 이날 이사회의에서 총회 날짜를 다른 날로 잡도록 했다고 합니다.

 

지부, 지회 행사 중 가장 중요한 행사가 1년에 한 번 개최하는 총회입니다. 이런 중요한 행사를 하는 5월에 뜬금없이 골프대회를 개최한다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지회가 선택한 총회 날짜를 중앙회가 주최하는 중요하지도 않은 행사 때문에 바꾸라는 어거지를 중앙회에서 부리고 있음을 통탄하는 미용인이 많다는 것을 중앙회는 알고 있을까요?

 

중앙회가 왜 이렇게 현실과 동떨어지고 지탄받아야 하는 행사를 강행하는지 알 수 없다고 이날 이사회에 참석했던 미용인은 분노를 터뜨립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생각해 볼 수 없는 이사회의 사진 촬영 금지, 이사회 자료 회수, 규정을 무시하는 듯한 중앙회의 간섭, 지회의 총회 날짜까지 바꾸라며 강행하는 골프대회 개최 예정 등 지금 중앙회는 미용인들의 애로점을 찾아 치유해주기는커녕 미용인들의 분노를 사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뜻있는 미용인들은 염려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지금 이선심 중앙회장은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의 송사에 휘말려 있는 상태입니다.

 

 

엄마의 봄

 

봄이 흐드러지고 있는

남산골한옥마을

 

늙은 엄마가

딸만 셋인 딸의

사진을 찍어주고 있다

 

-꽃 옆으로 조금 더 가

-활짝 좀 웃어 봐

-여태까지 뭐 하고 살았니?

 

자식 여덟을 둔 자신에게

화를 내는 것 같았다

 

그래도 꽃들은 손녀 셋과

활짝 웃고 있었다

 

화사한 봄날이었다

 

이완근(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뷰티라이프> 2024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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