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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계의 전통이 부활하는 갑진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쓴이 : 뷰티라이프 날짜 : 2023-12-26 (화) 12:58 조회 : 1664

Editor's Letter

 

미용계의 전통이 부활하는 갑진년이 되길 소망합니다

 

계묘년 토끼띠가 그 사명을 다하고 갑진년 청룡에게 새로운 임무를 부여한 2024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이라는 말이 실감나게 2023년 한 해 동안 우리 미용계에서는 많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그 중에서도 첫 번째로 꼽을 수 있는 것이 이선심 대한미용사회중앙회장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및 직무대행자선임 가처분’ 신청일 것입니다. 지난해 8월 30일 서울지방법원에 박정조 외 1인의 채권자가 낸 이 사건은 지금까지도 판결이 나지 않고 있어 미용인들이 의아함을 가지고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만시지탄의 감이 있지만 판결이 하루속히 이루어져 미용계가 사필귀정의 귀한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미용계를 말할 때 정과 의리, 동지애는 빼놓을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사제지간의 정과 의리는 여타 다른 사회와 비교해볼 때 월등하게 높은 도덕적 수준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기에는 기술 이전에 삶의 태도를 우선시했던 스승이었던 미용인과 이를 토대로 스승을 존경하였던 제자 미용인의 자세가 맞물려서 이루어낸 아름다운 풍속이었습니다.

 

다사다난했던 지난 해, 많은 미용인들의 억울함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억울함은 미용계의 아름다운 풍속을 해치고도 남을 만한 것이었습니다. 그들의 하소연의 귀결점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자기만 이익을 위해서 미용계의 아름다운 풍속까지 해치는 것은 물론이고 또 다른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슬픈 미용계의 현실입니다.

 

이런 계묘년 토끼띠의 해가 가고 있습니다. 2024년은 용의 해입니다. 자(쥐), 축(소), 인(호랑이), 묘(토끼), 진(용), 사(뱀), 오(말), 미(양), 신(원숭이), 유(닭), 술(개), 해(돼지)의 12동물 중 유일하게 상상 속에 존재하는 동물이 용입니다.

 

상상 속에 존재하는 동물인 만큼 많은 상상력과 강한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게 용입니다. 여기에 더하여 타인의 입장을 존중하고 이타심까지 갖춘다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청룡의 해, 우리 미용계에도 청룡의 기운이 빛을 발하여 억울하거나 소외받는 미용인이 한 분이라도 생기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미용계의 오랜 전통인 정과 의리, 동지애가 완벽하게 부활하는 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합니다. 이완근(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하루살이 생각

 

화장실에 앉아서 볼일을 보다가

갑자기 변기물이 내려가지 않는다면,

불손한 생각

유명시인이 보내온 신간시집 속에

내 시가 떡하니 박혀 있다는

오만한 생각

견종이 같은 우리 집 개와

그대 집 개가 바뀌지 않았을까,

억울한 생각

가을 은행잎이

황금동전이었으면,

배짱 큰 생각

머릿속 지식이

사는 데 도움이 전혀 안 된다는

허망한 생각

 

하루살이 생각은

얼마나 오래갈까

생각은 깊고

생활은 짧네


 <뷰티라이프> 2024년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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