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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희 엄마의 셋째 딸 이름은?
글쓴이 : 뷰티라이프 날짜 : 2024-01-25 (목) 15:05 조회 : 1806

Editor's Letter

 

영희 엄마의 셋째 딸 이름은?

 

값진 갑진년도 어느 새 거의 한 달이 다 지나가고 있습니다. 신년에 세우신 계획들을 모두 이루시길 바라면서 쉬운 문제 드립니다.

 

첫 번째 문제, 백인 남자와 흑인 여자가 결혼했습니다. 이들 사이에 아기가 태어났습니다. 아이의 치아는 무슨 색일까요?

두 번째 문제, 철수가 운동회에 참여해서 100미터 달리기를 하고 있습니다. 젖 먹던 힘까지 다해 열심히 달려서 2등을 젖혔습니다. 철수는 몇 등을 했을까요?

세 번째 문제, 개울물에 올챙이가 살고 있습니다. 올챙이는 따뜻한 물에 알을 더 잘 낳을까요, 찬물에 알을 더 잘 낳을까요?

마지막 문제, 영희의 엄마는 딸이 셋입니다. 첫째 딸 이름은 진희, 둘째 딸은 선희, 그렇다면 마지막 딸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잘들 푸셨나요? 정답을 맞혀볼까요.

첫 번째 문제의 정답은 갓난아이는 이가 날 수 없어서 치아 색깔이 없다입니다. 두 번째 정답은 2등입니다. 1등까지 젖히지 못했으니 당연히 2등입니다. 세 번째 답은 올챙이는 알을 낳을 수 없다가 답입니다. 알은 개구리가 낳겠지요. 네 번째 답은 영희입니다. 영희의 엄마가 딸이 셋 있다고 했는데 첫째, 둘째가 진희, 선희이니 당연히 셋째의 이름은 영희겠지요.

 

웃어넘기기에 좋을 퀴즈를 내고 이런 자리에서까지 소개하는 이유는 앞선 퀴즈가 우리의 사고(思考)가 엄마나 획일화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구조화하고 습관화한 사고로는 창조적인 일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고정관념을 탈피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사고와 열린 마음이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갑니다.

 

이는 우리 미용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용인을 포함한 미용관계자들과 얘기하다보면 평소의 미용인이었을 때는 마냥 사람 좋았었는데, 미용계의 감투를 쓰고 나서 사람 됨됨이가 많이 변한 미용인들을 볼 수 있다는 얘기를 종종 듣습니다. 그리고 감투에 현혹되어 앞에서 말한 것 같은 획일화, 고정화를 넘어서 감투를 지키고자 무리수를 쓰는 어느 미용계 장(長)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가 없습니다.

 

이제 유연한 마음을 되찾아야 할 때입니다. 자기 주변을 뒤돌아보고, 자기 것을 지키고자 마음 아프게 했던 사람들의 마음도 헤아릴 줄 알아야 합니다. 반대편의 목소리에 귀 기우릴 줄 알아야 합니다. 반대편은 나의 적이라는 인식을 바꿀 줄 알아야 합니다.

 

이런 인식의 전환은 우리 모두에게 해당하는 말일 수 있습니다. 우리 미용계가 하나 되는 그날을 꿈꾸며 생뚱맞은 퀴즈로 마음을 달래봅니다.  이완근(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그리움의 깊이

 

강추위의

매서움만큼

그리움의 깊이는 비례한다고

고드름은

거꾸로 자란다

 

 

<뷰티라이프> 2024년 2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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