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선녀 위원장)

많은 미용인들이 헤어스케치를 활용하는 그날까지...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미용미술위원회 김선녀 위원장

-이번에 미용미술위원회 위원장이 되셨는데 소감과 각오 한 말씀.

23대 집행부에서 미술분과 위원장직을 역임한 데 이어 새로운 24대 집행부에서 미술분과 위원장직을 임명받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가짐과 동시에 또한 새로운 의욕이 솟기도 합니다. 지난 경험들을 발판 삼아 새로운 집행부에서는 그 동안 쌓은 노하우를 되살려서 미술분과를 미용예술분과로 거듭나도록 노력함은 물론 위원장으로서 스케치의 필요성을 더욱 각인시키는 위원회가 되도록 온 힘을 쏟겠습니다.

-헤어 스케치를 소개하신다면.

대한미용사회중앙회 산하의 미용미술분과는 위원장을 주축으로, 부위원장, 총무, 학술위원, 운영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미용미술분과의 헤어 스케치 내지는 헤어 드로잉에 대한 인식이 미용산업에 깊게 자리 잡지 못 해 자못 아쉬운 실정입니다.

건축물이라든가 일상의 예술품 등 모든 것의 기초는 제도와 도안이 우선하여 필요하고 또, 필요에 따라 가감이 필요하듯이 헤어 스타일도 한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헤어의 특성과 두상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해야 하고 더욱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기 위하여 고심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헤어 스케치는 그 아이디어를 가시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한 방법이라고 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기술력은 곧 고객의 신뢰를 더욱 더 받게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헤어 스케치는 단순한 드로잉이 아닌 창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부문임을 강조하며, 모든 미용인에게 헤어 스케치가 확산되었으면 좋겠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그간 헤어 스케치 팀을 어떻게 끌어 오셨는지요?

미용미술분과는 중앙회 산하 미술분과위 강사님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자체 내 교육을 통해 일정기간을 연수한 후에 스케치 강사로서의 출발점이 시작됩니다.

활동사항으로는 중앙회 교육실 교육(스케치 교육생 위주), 전국 각 지회 순회교육, IKBF 스케치 대회, 헤어 스케치 작품전시회, 헤어 스케치 쇼, 국내 강사 연수 등의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헤어 스케치 교육을 위해서라면 전국 어디든 달려간다는 마음자세로 일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헤어 스케치를 배우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첫째는 중앙회 교육실에서 하는 상시교육이 있으며 상시교육은 미용인이라면 신청하면 기능합니다.

또 전국 각 지회의 요청에 따라 그룹 강의도 가능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합니다. 배우고자 하시는 미용인들은 언제라도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헤어 스케치가 미용인에게 좋은 점이 있다면.

헤어 스케치는 미적 · 기능적 요구를 응용하는 예술 분야로써 전체와 세부 형태의 헤어 스타일을 분석할 수 있는 안목과 두상의 해부학적인 구조를 이해 · 파악하여 머릿결의 흐름을 쉽게 끌어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객 상담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넓게는 미적인 창조를 표현하는 기법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구에 의하여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추구하듯이 헤어 스케치의 세계를 통하여 다양한 장르의 작품 세계를 창조할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미용인들께 한 말씀.

헤어 스케치 과목은 모든 미용인에게 기초학문으로서 갖추어야할 과목임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종래 우리 미용인은 머리를 가꾼다는 기술적인 부분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면, 두상을 스케치하여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함으로서 능률적이고 과학적인 방법을 이용하여 고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헤어 디자인을 만들어 냄으로써 미래형 헤어 디자이너의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많은 미용인들이 이 헤어 스케치 기법을 널리 활용했으면 합니다. 헤어 스케치에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부탁합니다.

<뷰티라이프> 2020년 1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