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임재룡)
“미용가위는 미용인의 자존심입니다”
(주)재림, 재림상사 임재룡 대표
-미용업에 어떻게 입문하게 되었나요?
일본에 살던 1998년 당시 폐업을 하는 미용 제품 회사의 가위 재고를 우연한 기회에 떠맡으며 미용계에 입문하게 되었습니다. 재고의 판매를 일본이 아닌 제3국으로 알아보고 있었던 상황이라 한국인인 저에게 기회가 온 것이었죠.
그때 당시 저에게 맡겨진 미용 가위를 판매하기 위해 미용사, 강사, 미용계 관련 업자를 포함한 대한민국의 수많은 미용인을 만났던 것 같습니다.
-귀사는 어떤 회사인가요?
저희 회사의 시작은 제가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2001년 11월부터입니다.
당시는 “네***한국지사” 라는 회사로 시작했지만 여러 가지 어려움으로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1차례의 폐업을 겪고 다시 시작한 것이 2004년 8월 8일, 현재 17년차인 지금의 “재림상사”입니다.
재림상사는 미용가위의 수출입, 도소매, 수리 등 미용가위 전반의 업무를 하는 회사입니다.
지금은 미용가위의 제조를 비롯하여 미용가위에 사용되는 철판, 가위단조, 숫돌 등 다양한 재료와 제품을 수입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인 2020년 8월 유통, 판매 부문을 독립시키기 위해 “주식회사 재림” 이라는 법인을 설립하여 제조는 “재림상사”에서, 유통판매는 “주식회사 재림” 에서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귀사의 취급 제품 소개와 자랑을 한다면.
미용가위의 재료인 VG-1, VG-10으로 유명한 “타케후특수강”의 한국 총판으로 미용가위에 사용하는 특수강을 수입하여 자사는 물론 가위 공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미용가위에 적합한 가장 이상적인 재료를 국내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국내 미용가위의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미용인들이 모두들 아시는 단조가위의 재료인 “나쇼날탄광” 의 단조를 수입하여 자사는 물론 가위 공장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단조 가위는 30여 년 전부터 사용해 온 재료인데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입자가 굉장히 조밀하고 질량이 높아서 날이 오래가는 장점이 있습니다.
세라믹 숫돌로 유명한 일본 “나니와숫돌”의 대리점을 겸하고 있어 “초세라”라는 숫돌을 미용가위 공장과 미용가위 수리업체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아쿠아” 라는 국산 가위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 17년 동안 운영한 브랜드라 많은 미용인들이 아시리라 믿습니다.
현재도 연구 개발을 쉼 없이 하고 있으며 미용사가 무얼 원하는지 가장 잘 아는 국내브랜드라 자부합니다. 그 연구 개발의 결과물로 국내산 가위라고 믿기 어려운 최고의 품질을 자랑합니다.
“쯔바사”라는 일본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본 “타다쿠니” 생산의 일본 완제품으로 자사 O.E.M 브랜드 입니다.
지금은 파산으로 그 흔적이 사라진 일본의 “아코스”라는 브랜드를 10여 년 가까이 운영하면서 느꼈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2004년부터 수입한 브랜드로 최고의 가성비를 자랑합니다. 뛰어난 품질력과 가격으로 지금도 많은 미용인 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린마우스”라는 일본 오리지널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린마우스는 일본 가위 업계에서는 유일한 “전통공예인증” 업체로 그 품질력은 국가에서 인정할 정도입니다. 또한 코로나-19로 개최가 불분명한 “도쿄올림픽”의 공식 지정업체 이기도 합니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인정한, 품질력과 디자인 모두가 뛰어난 브랜드입니다.
그 이외에도 “카베진”, “반테링”으로 유명한 일본 코와제약의 한국지사인 한국코와 주식회사의 대리점으로 반테링의 여러 종류의 밴드를 미용인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유통은 어떻게 하고 계신지? 유통과정에서 귀사만의 특징이 있다면?
저희 주식회사 재림은 직영 영업사원과 딜러를 포함한 대리점으로 미용가위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업체와 M.O.U 계약을 통한 업무 제휴를 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미용가위 수리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하여 공장에 버금가는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뛰어난 설비를 바탕으로 미용가위를 연구 개발하여 지금의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0여년 이상을 미용가위 한 우물만 파온 결과 미용사 분들이 불편해 하시는 것과 원하시는 것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표적인 것이 수리 업무인데요, 완벽에 가까운 수리를 위해 연구 노력하는 모습이 저희 주식회사 재림의 자랑입니다.
제대로 된 시설을 갖추고 있고 제대로 된 수리를 하는 회사가 판매하는 가위, 그것은 곧 고객이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는 가위가 될 것입니다.
-회사 운영의 노하우와 경영 철학은.
“사람을 중히 여기고 감사함을 아는 사람다운 사람” 그것이 경영 철학입니다.
세부적인 것은 두 가지로, 최대한의 자유를 부여하자는 “방목경영”이 그 첫 번째입니다. 개개인의 자유를 억압하지 않고 참신한 아이디어와 자발적인 참여를 권장하는 방목경영. 회사에서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닌 개개인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하자는 것이 그 취지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는 1등이 되기 위한 2등의 노력! 저희 회사가 추구하는 “2등 원칙주의”입니다. 2등 원칙주의는 이미 1등이 되어버린 자는 타성에 젖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늘 2등이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하자’라는 것으로, 그것은 누군가에게 추월당할 수도 있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도 있어 여유롭게 사물을 바라볼 수 있고, 또한 우리도 1등 한번 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늘 노력하는 의지를 보이기 위함입니다.
-장, 단기 계획은.
단기적으로는 올 연말 내지는 내년 초에 사옥으로 이사를 가는데 그때까지 “주식회사 재림” 이라는 법인을 안정화시켜 좀 더 번듯한 회사를 만들 수 있었으면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미용인들 누구나가 인정하는 미용 가위 브랜드로 성장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지금 저희가 운영하고 있는 “아쿠아”라는 국산가위 브랜드를 더욱더 연구 개발하여 품질을 높여 일본가위에 뒤지지 않는 그런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 입니다.
-미용인들께 한 말씀
미용계에 입문한지 23년. 한국에서 회사를 시작한지 20년. 재림상사라는 업체를 운영한지 17년. 법인을 설립하여 운영한지 1년.
참으로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힘들고 길었던 것이 현재 진행형인 지금의 코로나-19인 듯합니다.
돌이켜보면 우리 모두는 외환위기다 카드대란이다 하는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고 견뎌온 것 같습니다.
누구 봐도 어려운 시기인 지금 ! 저 자신도 지금의 코로나 사태가 어렵고 힘들지만 미용인 모두 끝까지 버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누군가의 말처럼 끝까지 버텨서 살아남는 자가 이기는 거라고……!!!
저도 일본 미용가위를 수입하고, 공급하고, 판매하는 입장입니다만, 수년 전부터 국내산 미용가위의 품질이 너무너무 좋아지고 있습니다.
일제 가위와 같은 재질을 사용하고, 열처리 데이터를 받아 같은 열처리를 하며, 이제는 정점에 달해있는 국내산 미용가위의 기술력은 놀랄 정도입니다.
일본 가위에 비해 전혀 뒤떨어 지지 않는 품질력을 갖고 있지만 단순히 국내산 가위라는 이유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용인들이 옛날 옛적의 국산 가위의 이미지에서 벗어나고, 일제와 국산가위의 편견에서 벗어나 품질력과 가격에서 월등한 국산가위를 좀 더 인정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래야만 지금의 열악한 미용가위 공장의 환경을 바꿀 수 있으며 더욱더 뛰어난 품질의 미용가위를 좀 더 좋은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감사합니다.
<뷰티라이프> 2021년 2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