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nt(채선숙)

채선숙 박사 ‘한국샤머니즘&전통꾸밈머리 전시’ 서귀포문화재야행 성료

제주도 토속 신앙의 연구와 작품의 이해도 높아

채선숙(정화예술대학교 미용예술학부 교수) 한국우리머리연구소 원장이 대한민국 남쪽 제주도에서 특별 전시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10월 8일~9일(이틀간) 제주도 서귀포시 천지연폭포에서 문화재청과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마을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서귀포문화재야행 특별관에서 진행된 ‘채선숙 박사의 한국샤머니즘&전통꾸밈머리 전시’에는 관심과 함께 1만여 명의 관람객이 이어질 만큼 호응도 뜨거웠다.

(사)제주마을문화진흥원이 주관하는 2021서귀포문화재야행은 ‘신들의 정원’이라는 부제를 갖고 이번 행사의 이색적인 전시로 주목을 받았다.

문화재야행은 밤이 되면 새로운 아름다움을 뿜어내는 지역의 문화유산과 주변의 문화시설을 연계하여 다양한 역사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유산 매개 지역 관광 활성화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열리는 야행은 제주에 전해오는 신화와 설화를 토대로 독특한 문화를 가진 신들의 섬인 제주를 표현하는데 천지연폭포는 이번 무대를 빛낼 가장 이상적인 신들의 정원으로 불려지고 있다.

특히 채선숙 한국우리머리연구소 원장은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한국무속신앙에 표현된 헤어디자인 연구(2011)’란 주제로 박사학위 연구논문을 발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배경의 한국샤머니즘&전통꾸밈머리 전시는 제주도의 오랜 토속 신앙과 함께 다양한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의미를 가질 수 있었다.

채선숙 원장의 샤머니즘 머리를 재현한 팔선녀, 산신, 삼신할머니, 바리공주, 용궁봉래부인, 물애기씨, 대신할머니, 호구별상, 여성수, 무녀신무도, 성수, 창부 등은 한국민속신앙 속의 무당의 조상으로 그들의 머리 모습을 재현하였다.

그 밖에도 궁중머리인 대수머리, 거두미, 어야머리, 첩지머리, 새앙머리, 조짐머리, 차액(가리마), 화관, 족두리 등의 형태와 반가 및 일반 서민머리로 쪽머리, 얹은머리, 둘레머리, 벌생머리, 가체머리, 트레머리, 관기머리, 고계, 낭자쌍계 등 다양한 형태로 재현된 작품들을 선보였다.

<뷰티라이프> 2021년 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