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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미용 수도, 강남을 넘어...-강남미용지회 송영숙 회장-
글쓴이 : 뷰티라이프 날짜 : 2019-06-17 (월) 11:31 조회 : 72


미용인보(美容人譜)6

서울의 미용 수도, 강남을 넘어...

강남미용지회 송영숙 회장

 

고은 시인은 주위 사람들 만 명을 대상으로 시를 짓고 <만인보>라는 시집을 출간했다. 이는 시인이 주변 사람들에게 얼마나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알려주는 단적인 예이다. 기자는 이를 차용하여 주변 미용인에 대한 시와 스토리를 매달 한 편씩 쓸 예정이다. 그 중에는 성공한 미용인도 있을 것이고 동네에서 나 홀로 미용실을 운영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기자에겐 모두 소중하고 고귀한 미용인 자산이다. 그 분들과 함께 한 생활이 기자에겐 기쁨이고 행복이다. 우리는 미용으로 엮어진 떼려야 뗄 수 없는 미용가족이니까.

이완근(본지 편집인대표 겸 편집국장) alps0202@hanmail.net

 

      

작은 거인 미용사가 있다

-송영숙 강남지회장

 

쪼까만 사람이 한 명 있었다

다부지고 야무지게 생겼다고 사람들은 말했다

어릴 적부터 머리 회전과 손놀림이 예사가 아니었다

동네사람들은 여검사나 판사가 될 거라고 예견했다

그러나 소녀는 사람들을 예쁘게 하는 걸 좋아했다

아카시아 잎을 떼어낸 줄기로 머리를 볶아주었고

동동구리모로 화장을 해주었다

학교를 마치고 부잣집 소녀는 당차게 미용을 공부했다

사람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 소명이라고 말했다

쪼까만 체구에서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했다

미다스의 손이 되어갔다

앙증맞은 미소는 덤이었다

손님들은 그녀를 찾았고

그녀는 마침내 서울의 수도, 강남을 접수했다

강남의 한 미용실에는

높은 사람의 머리까지도 죽였다 살렸다 하는

쪼까만 몸집의,

얼굴과 미소가 아름다운 한 미용사가 있다고 한다

 

 

겉은 부드러우나 속은 강하다

편안하게 만나는 이를 즐겁게 해주는 사람이 있다. 포근한 미소로 상대방을 무장 해제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마치 오랜 동안 만나온 사람처럼 느껴지는 사람. 얘기 도중 천진난만하게 웃는 모습은 마치 교복을 입고 시골 해질 녘 들녘 길을 걸어 나오는 소녀와 같은 착각을 불러오기에 충분하다. 그렇다고 만만하게 봐서는 안 된다. 일에 대한 열정이나 미용에 대한 자부심은 외모에서 풍겨오는 부드러움을 넘어 카리스마까지 느끼게 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부드러우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결기가 대단하다. 대표적인 외유내강 형. 송영숙 강남지회장을 곁에서 지켜본 기자의 소회다.

 

지회장 선거하며 오랜 인연

송영숙 강남구지회장과 기자는 시나브로 인연을 맺게 됐다. 지금은 중국에서 미용을 하며 명성을 날리고 있는 전덕현 원장이 강남지회장을 하고 있을 당시, 송영숙 원장은 임원을 하고 있었고 전덕현 회장과 함께 간간이 어울렸던 기억이 난다. 당시 전덕현 회장은 강남구지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중앙회 부회장직도 동시에 하고 있었고, 우리 미용계의 앞날을 짊어질 최우량주로 꼽히고 있었다. 우리 잡지에 커트를 연재하며 기자는 전덕현 회장과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금 생각해도 그때가 그립다.

당시 강남구지회는 전덕현 회장이 개인사로 회장직을 내려놓으면서 부회장으로 있던 서희드팜므미용실을 운영하던 김정순 원장이 200811월부터 임시회장을 맡고 있었다. 강남구 9대 회장이었다. 그러곤 20105월에 강남구 10대 회장 선거가 있었다. 김정순 회장과 부회장을 맡고 있었던 송영숙 원장과의 맞대결 구도였다. 김정순 원장은 회장직에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았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입후보하게 되었고, 송영숙 후보는 서울의 미용 수도라 불리는 강남구의 변화와 혁신을 꿈꾸고 있었다.

그때 김정순 원장과 저녁을 같이할 기회가 있었다. 그는 ‘1년 몇 개월 동안 원치 않게 회장 일을 수행했는데, 이번에 3년 임기의 회장직을 제대로 마치고 다음번에는 후배에게 양보하겠다.’는 뜻을 기자에게 전했다. 그 마음이 진정으로 여겨져 기자는 다음 날 송영숙 후보를 만났고 그 뜻을 전했으나 송영숙 후보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송영숙 후보 측에서는 처음에 기자를 오해하기도 했다. 그럴 만도 했으나 결국 모든 오해는 풀렸고 선거에서 송영숙 후보는 승리했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이었다. 20105, 송영숙 회장은 강남구 1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회장 당선 후 송영숙 회장은 강남구지회의 변혁에 많은 공을 세우고 있다. 기술강사들을 초청해 강남구 미용인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여 회원들의 기술 향상을 도모함은 물론이고 무료 미용 봉사를 실시해 미용인들의 자긍심 고취와 미용인의 위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송영숙 회장은 강남지회장으로서 뿐만 아니라 서울시협의회 연합회장으로서도 서울시장배 미용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그 명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KBM산악회> 창단

지난 201010월에는 <KBM산악회>를 창단해 올해로 9주년을 맞기도 했다. <KBM산악회>는 미용인의 건강과 화합을 목적으로 창단했다. 매월 둘째 주나 셋째 주 일요일에 미용인들이 모여 산행을 하는데 지금까지 100회 이상 이어오고 있다.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자도 매년 창단 기념 산행 때마다 함께 하고 있는데, 지난 5주년 기념 산행 때는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기기도 했다.

어느 모임이 지속되기가 2년을 넘기기 어려운 미용계 현실에서 보면 <KBM산악회> 5주년은 놀랄만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더욱 대단한 것은 60여 회의 산행 동안 작은 사고 하나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미용인은 물론 회원들에게 심신을 단련하고 친목을 도모하자는 초심의 뜻을 잊지 않은 송영숙 회장의 배려가 가장 컸겠지만 산악대장(김재욱), 부대장(최정아), 후미대장(남원호, 김수진), 카페지기(이현준), 총무(이영희, 정재은), 홍보국장(허종석) 등으로 이루어진 탄탄한 팀웍도 사고 없이 5년 동안 산행을 가능케 했다고 회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김재욱 산악대장과 최정아 부대장은 산행 1, 2주일 전부터 현장을 꼭 다녀왔다고 합니다. 사전 답사를 통하여 등산 계획을 세우고 안전한 통로를 확보하였던 것입니다. 등산 대열 맨 끝에 2명의 후미대장을 두어 지치거나 허약한 대원을 돌보게 했던 것도 안전 산행이 가능케 했던 묘수였습니다.”

4년 전에 쓴 글이지만 여기에 4년을 더해 9주년에 맞게 등산 회수만 더해도 될 이야기라 여기에 다시 실어본다.

 

<불량아들> 시집 임원에게 선물

송영숙 회장은 기자에게 빚을 놓고 있다. 기자가 <불량아들>이라는 시집을 내고 강남의 한 호텔에서 성대한(?) 출판기념회를 연 것은 20144월이었다. 그때 많은 분들이 오셨고 진심으로 축하해주어 기자는 지금까지 그 일을 잊지 못 하고 있다. 송영숙 회장은 축하 동영상까지 만들어 보내주었고, 그 동영상은 출판기념회 자리를 더욱 빛나게 해주었다. 그뿐만이 아니다. 출판기념회가 끝나고 며칠이 지났는데, 강남구지회 이영희 국장한테서 전화가 왔다. “회장님께서 이번 국장님 시집을 협회 차원에서 일괄 구매해서 협회 임원 분들께 나눠주라고 하셨어요.” 기자는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 출판사에 전화해서 저자 구입 가격으로 보내주라고 부탁했다. 나중에 협회 임원 미용인 몇 분께서 시집 잘 받아서 읽고 있다는 인사를 받았는데, 송영숙 회장은 지금까지 생색을 내지 않고 있다.

 

세상 사는 즐거움

좋은 사람과의 인연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송영숙 회장과 기자와의 관계는 더욱 그러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우리는 지금도 가끔씩 만나고 있다. 미용계 일이 됐건, 그냥 술이나 마시자며 만나고 있는 것이다. 며칠 전에는 노래방까지 갔는데 어느 누굴 위해 최선을 다해 노래 부르는 모습이 여간 예뻐(?)보이지 않을 수 없었다.

조그마한 체구로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을 알고 있다는 것은 삶의 행복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흥까지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금상첨화 아니겠는가. 오늘은 흥을 북돋을 수 있는 전화 한 통해야겠다.


<송영숙 회장 프로필>    

93뉴욕 I.B.S 파견 한국선수 선발대회 신부메이크업 부문 은상부문

2006K.B.S 신부메이크업 부문 심사위원 위촉

일본히카리 b-day컷 한국 1호 강사

소상공인지원센터 창업교육 멘토 활동

()대한미용사회 중앙회장 표창

현재 다수 매니저먼트사와 계약 및 연예인 양성중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메이크업 부문 심사

서울시장 표창장(서울시장 오세훈)

소상공인진흥원 비법전수자 선정

연세대학교 미래교육원 최고경경자과정 수료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 표창

소상공인시장 진흥공단 국무총리상 수상

()대한미용사회중앙회 미용기술위원회 표창

() 대한미용사회 서울시협의회 회장 역임

()대한미용사회중앙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서울특별시의회 표창 (양준욱 의장)

서울대학교 뷰티아트 경영컨설팅 과정수료

보건복지부장관상 수상

()대한미용사회 강남구지회 지회장

송영숙모던헤어 미용실 원장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강사 활동 중

()대한미용사회 중앙회 이사

()대한미용사회 미용기술위원회 운영위원


<뷰티라이프> 2019년 7월호, 창간 20주년 기념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