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nterview(김호 원장)
“그냥 해보세요. 어차피 더 잃을 게 없잖아요”
SNS 활동으로 인기 상승 중인 김호 원장
-자기 소개
안녕하세요. ‘생활의 달인’ 1011회 미용달인으로 출연했으며, 유튜브 ‘머리 잘하는 호호살롱’(구독자 7.3만)과 인스타 ‘호호살롱’(구독자 3.1만) 계정을 운영하고 있는 김호 원장입니다.
또한 미용제품 ‘mz케미컬’ 대표이사도 맡고 있는, 28년 차 동네미용사입니다.
-미용실 자랑
사실 자랑보다 단점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희 매장은 오래된 아파트 상가에 있는 노후된 동네 미용실입니다. 심지어 화장실은 키를 들고 밖에 나가셔야 해요. ㅜㅜ 그렇지만 고객을 정성으로 받고 있습니다.
-이런 단점을 유지하고 있으면서도 성공적인 숍을 운영하는 노하우 또는 차별화 전략이 있을 듯합니다.
매일매일 유튜브 쇼츠영상을 올리고, 일주일에 3번 인스타 영상을 4년 동안 업로드하며 제가 여기 있다고 알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전국에서 상한머리 혹은 사모님머리 맛집이 되었어요
-평소 미용에 대한 생각이나 미용철학
‘미용사가 번거로울수록 고객은 손질이 편하다’는 믿음 아래 고객 한분한분께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평소 자기 계발법
관심 있는 분야를 찾아서 공부하고 활용해 보는 편이에요. 컴맹이지만 AI 공부를 하며 이걸 저희 제품 마케팅에 응용하고 있습니다.
-미용을 하면서 자부심을 느꼈을 때
시술 후 거울을 보며 미소 짓는 고객님을 볼 때 미용을 하기 잘했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헤어디자이너는 고객과 소통할 때 제일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미용인들께 하고 싶은 말
예전에 기술 좋은 동료분들이 동네 미용실을 오픈하고, 동네 시세에 맞게 커트비를 저렴하게 받으며 힘들게 운영하는 걸 많이 봤어요.
‘어디서 미용을 하느냐’ 보다는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청담, 강남, 성수가 아니어도 가진 실력만큼 본인을 알려서 실력만큼의 몸값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현재 이사로 있는 ‘mz케미컬’을 통해 미용인들이 어려운 머리도 쉽게 할 수 있도록
더 좋은 제품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기타
유튜브 7만, 인스타 2.8만, sbs 생활의 달인 출연 등 남들이 보기에는 성공한 미용사 같지요. 하지만 저는 그냥 동네미용사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에 일타강사 정승제 님께서 그러셨습니다.
“열심히 하지 말고 그냥 하라고, 세상 사람들은 거의 다 안 한다고, 열심히 하느냐 안 하느냐에 차이가 아니라 하느냐 안 하느냐의 차이”라고.... 맞더라구요.
막상 미용 인플루언서 분들을 부러워하면서도 막상 본인은 이 핑계 저 핑계대면서 “우리 매장은 인테리어가 후져서 안 돼”, “나는 못 생겨서 안 돼”, “저런 이쁜 모델이 없어서 안 돼”, “우리 매장은 바빠서 사진 찍을 시간이 없어서 안 돼” 등등
네, 저도 같은 핑계였어요. 그러다 절벽에 선 그 순간에 그냥 미용을 그만두기 싫어서 저의 외모, 매장인테리어 다 내려놓고 그냥 해보았습니다.
매일 유튜브 쇼츠 5편, 인스타 일주일에 3편 이상 업로드, 잘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잘할 재능도 능력도 없었으니까요. 그냥 했습니다. 반응이 오든 안 오든 마치 학교가 가기 싫어도 학교를 가야 했던 것처럼요.
혹시 이렇게 안 좋은 경기 속에 예전의 저처럼 절벽에 서 있는 원장님이 계신다면 주제넘게 말씀드려 보겠습니다.
“그냥 해보세요. 어차피 저흰 더 잃을 게 없잖아요.”
인터뷰 읽어주신 미용 선, 후배님들 감사합니다.
<뷰티라이프> 2026년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