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철희의 경영칼럼(1p)
오너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어떻게 육성할 것인가
직원 같은 사고로 일을 하면 평생 직원으로 남고, 직원이지만 오너같이 일하면 오너가 될 확률이 높다. 오너같이 일할지 아니면 직원같이 일할지는 각 직원들의 길러진 인성과 어떤 환경과 어떠한 오너를 만나 훈육되어지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직원이지만 직원같이 일하면 직원으로 남고 오너같이 일하면 직원이지만 그는 이미 오너인 것이다.
물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법!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타고난 재능이 없는 한, 그러한 기질들은 보고 배우고 성장하는 법이다. 미래의 가치 있는 오너는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청출어람이라고 했다. 가치 있는 오너 밑에 가치를 아는 오너가 탄생되는 법이다. 그래서 가치 있는 닮고 싶은 오너가 되도록 오너 스스로가 돌아보고 반성하고 스스로를 끊임없이 제대로 된 오너가 되도록 탁마해야 한다. 공자는 `삼인행이면 필유아사(三人行必有我師 :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개중에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라고 했다. 윗사람, 옆 사람, 아랫사람을 막론하고 배우겠다는 겸양지덕의 마인드를 직원들에게 보여 주는 것이다. 아이가 태어나서 가정환경에 따라서 아이들의 운명이 대부분 결정되어 지듯이, 첫사랑, 첫 이미지, 첫 경험, 첫 직장 등 필자의 경험상 사회생활 입문 초기에 어떤 오너를 만나서 어떻게 훈육되어 지느냐에 따라서 직원들의 향후 미용인생이 달라진다고 보고 있다. 18세기와 1 9세기를 걸쳐 한 시대를 풍미했던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교육이란 알지 못하는 바를 알도록 가르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행동하지 않을 때 행동하도록 가르치는 것’이라고 설파했다. 그렇다! 우리와 인연이 닿아 입사한 이상 오너마인드를 가지게 하는 것은 오너의 모범과 훈육의 역량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의미는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줄 때 바로 교육이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왜냐하면 영향을 주는 상하상호간은 부지불식간에 답습을 통해 닮아가기 때문이다. 인재육성이란 될성부른 나무를 찾는 게 아니라 될성부르게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시루에 콩나물 키우듯 말이다. 17세기 프랑스의 계몽주의 철학자 루소는 ‘교육은 기계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만드는 데 있다’고 역설한다. 이것을 우리 미용 경영자 측면에서 해석한다면 오너가 단순하게 지식을 가르치고 전수하는데 그치기보다는 지혜를 가르쳐서 제대로 된 인성은 물론이요, 전문성까지 두루두루 아우를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옛날 중국의 노자의 가르침에서 ‘들으면 잊어버리고, 보면 기억하지만 행하면 이해한다’고 했다. 경영자의 직원에 대한 가장 확실한 교육방침은 말보다는 솔선수범이며 행동으로 보여 줄 때 직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직원들도 마찬가지다. 누가 꼭 시켜서 일하는 종 같은 직원은 평생 종으로 살아 갈 것이다. 물론 직원이라도 오너마인드로 일하는 직원들도 간혹 있다. 이러한 상위 인재들이 미용계를 이끌어 갈 것이다. 이들은 직원으로 일한다 하더라고 언젠가는 내실 있는 자기 매장을 경영하고, 오너와 함께 일한다고 하더라도 인생을 주인으로 사는 마음이 풍요로운 인재들일 것이다. 사업장 소유와 무관하게 그는 이미 진정한 오너인 것이다. 이러한 오너쉽을 가진 인재들을 발견하고 훈육하는 것이 지금 오너의 책무인 것이다. Easier said than done!(행동이 말보다 쉽다!)